아무래도 ‘디자인’ 공모전 이다보니, 대부분 결과물만으로 승부하려 합니다. 하지만 심사위원은 작품에 담긴 의도와 주제 반영의 정확성을 알고 싶어 합니다. 당신의 디자인이 아무리 훌륭해도, 옆에서 바로 설명해주는 도슨트가 아닌 이상 그 안에 담긴 메시지가 잘 전달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오해를 사게 된다면?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니 아쉽고 답답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입니다.
공모전의 심사 기준은 대체로 ‘적합성·독창성·완성도·활용도’로 구성됩니다. 이 중 ‘적합성’을 평가받는 유일한 창구가 바로 작품설명서 이기 때문에 디자인은 눈으로 어필하고, 설명서는 머리로 납득시키는 도구가 되겠습니다.
그렇다면 설명서는 어떻게 쓰는 걸까요? 자세히? 논문처럼? 사실, 설명서는 어렵게 쓸 필요가 없습니다.핵심은 “이 주제를 이런 방식으로 풀었다.” 이 한 문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전부입니다.
아래 구조를 기억하세요!
① 공모 주제 재확인 → ② 주제 해석(핵심 메시지) → ③ 디자인 접근 방향 → ④ 구현 방식과 포인트 → ⑤ 결과 요약
“본 포스터는 ‘부산 자치경찰의 역할과 기능을 시민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’하는 것을 목표로,
자치경찰 캐릭터와 부산 사투리 문구를 활용해 지역성을 살렸습니다.
하단에는 자치경찰제도의 기능을 텍스트로 정리하여 정보 전달력을 높였습니다.”
짧지만, 심사위원은 이 한 문단만으로 “아, 이 참가자는 주제 분석을 제대로 했구나.”를 느낄 수 있습니다.
설명서를 다 쓴 뒤, 마지막에 이 한 문장을 추가해 보세요.
“이 작품은 [주제 키워드]를 [디자인 방식]으로 표현하여 [결과]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.”
예시 : “이 작품은 ‘시민과 함께하는 자치경찰’을 친근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표현하여
제도의 역할을 쉽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.”
이 문장은 심사위원이 브리핑하듯 읽어볼 때, 당신의 작품을 한눈에 이해하게 만드는 ‘결정타’ 역할을 합니다.
디자인까지 마음에 들게 나온 상황, 거기서 절대 끝이 아닙니다. 당신의 디자인 의도를 가장 정확하게 전달할 두 번째 작품입니다. 어쩌면 수상 여부의 한 끗을 가르는 것은 디자인 퀄리티가 아닌 왜 이 디자인이어야 하는지 그 ‘설득’의 한 줄 일 때가 있습니다. 그렇다면 또 다른 수상 여부를 올려줄 작업 포인트들은 무엇이 있을까요?
심사위원의 기준, 기업의 의도, 주제의 맥락을 해석하는 법. 그 모든 전략을 담은 책이 있습니다. ‘디자인 공모전 공략집’ 비전공자도 20회 이상 수상할 수 있었던 공모전 완전 분석법과 공모전에 대한 체계적 접근법을 배워보실 수 있습니다.